일본 골프장 이야기

🌊 바다와 산, 두 세계가 만나는 라운드 시마바라 컨트리 클럽 / 島原カントリークラブ / Shimabara Country Club|나가사키현

RIAN&RIRI 2025. 6. 15. 12:54

규슈의 동쪽 끝,
푸른 바다와 유유히 솟은 산들이 공존하는 도시, 시마바라(島原).
그곳에 조용히 자리한 한 골프장은 그저 ‘플레이를 위한 장소’를 넘어서
자연과 골퍼가 조화롭게 숨 쉬는 무대가 되어준다.

Shimabara Country Club(시마바라 컨트리 클럽)–
그곳은 섬의 품에서 마주하는 한 편의 서정시.


🏞 작은 화산 도시에서 펼쳐지는 대자연의 골프 코스

이 골프장은 시마바라 반도의 중앙부, 웅대한 운젠산(雲仙岳) 기슭에 위치해 있다.
이 말은 곧, 눈앞에 산과 바다가 동시에 펼쳐진다는 뜻.

  • 전장 약 6,832야드 / 파72
  • 적절히 굴곡진 지형을 살린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코스 설계
  • 전 홀에서 바라보는 아리아케해(有明海)의 수평선
  •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극명히 달라지는 풍경

바다를 등지고 티샷을 날리거나,
구름 낀 산을 향해 드라이브를 휘두르는 경험.

여느 골프장에선 느낄 수 없는 감각적 라운드가
이곳에 있다.

 


🍃 바람의 길, 구름의 그림자, 그리고 당신의 스윙

島原カントリークラブ(시마바라 컨트리 클럽)는 자연의 리듬과 골프의 리듬이 만나는 곳이다.
특히 운젠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홀마다 다른 변수로 작용해 골퍼에게 항상 새로운 전략을 요구한다.

  • 7번 홀: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뷰와 함께 티샷
  • 13번 홀: 아리아케해가 멀리 보이며 감성샷을 담기 좋은 포인트
  • 18번 홀: 클럽하우스를 향해 걸어가는 마지막 길,
    뒤를 돌아보면 작은 섬 도시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클럽을 쥔 손끝에서,
고요한 섬마을의 오후가 느껴진다.”


🏡 따스한 시골의 정취 –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클럽하우스

이곳의 클럽하우스는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그 안에는 시간의 온기와 정겨운 환대가 있다.

  • 넓은 창으로 빛이 쏟아지는 휴게 공간
  • 시마바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특히 해산물 튀김정식 인기!)
  • 간단하지만 정성스러운 음료 서비스
  • 지역 어르신 골퍼들이 자주 찾는, ‘마을의 쉼터’ 같은 공간

라운드 후, 클럽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아리아케해의 저녁노을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 접근 & 이용 정보

  • 📍 주소: 長崎県島原市有明町湯江乙2524
  • 코스: 18홀 / 파72
  • 💰 요금: 평일 7,000엔~ / 주말 10,000엔 전후
  • 🕰 영업시간: 7:00 ~ 17:00
  • 🚙 교통 안내:
    • 시마바라역에서 차로 약 20분
    • 나가사키 시내에서 약 1시간 20분 소요
  • 🏨 숙박:
    • 근처 온천 료칸, 시마바라 시내 호텔, 운젠 지역 숙소 다수
    • 골프 후 온천 여행 코스로도 적극 추천

🌅 “섬이 품어주는 라운드 – 그곳엔 소리가 적다”

시마바라 골프장은 시끌벅적한 도시의 소리도, 경쟁의 긴장도 없다.
대신 그곳에는 새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마음의 소리가 있다.

도전은 적당히, 풍경은 가득히,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함께 걷는 클럽 한 자루.

島原カントリークラブ(시마바라 컨트리 클럽),
오늘 하루를 기억에 남게 해주는 섬 속 골프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