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속, 조금씩 자라나는 아이의 모습
또 한 주가 지나고,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장마철이지만, 생각보다 비는 자주 내리지 않네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쌀쌀했던 날씨가 이번 주 들어 갑자기 올라가더니,
기온이 무려 36도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마치 열대지방처럼 더운 날씨와 갑작스러운 게릴라성 소나기 탓에
비닐우산이 집안 여기저기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 아들의 테니스 스쿨, 오늘도 도전!
오늘은 아들이 테니스 스쿨에 가는 날.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는 게 보여서 보기만 해도 뿌듯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보통 3~4일이 지나면 몸이 자연스럽게 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매주 차근차근,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오늘부터는 코트 앞이 아닌 로비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코치님이 혹시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고,
아들이 스스로 해내는 모습을 살짝 뒤에서 응원하고 싶었거든요.
😴 졸다 깨어본 사이, 조금 더 자라난 모습
로비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 있던 나.
멀리서 살짝 보이는 아들의 모습이
처음 시작할 때보다 훨씬 안정되어 보여서 마음이 놓였어요.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 주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오늘도 다치지 않고, 신나게 땀 흘리며 레슨을 마친 아들의 모습을 보니
속으로 조용히 “화이팅!”을 외치게 됩니다.
💬 마음 한편에 남는 이야기
가르침도, 배움도, 모두 시간과 마음이 필요한 일이죠.
오늘 아들의 모습처럼,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자라나고 있지 않을까요?
다음 주에도 건강하게, 즐겁게 운동하길 바라며
이 무더위 속에서도 아이가 땀 흘리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을
함께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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